박예린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도예가다. 서울대학교에서 조소와 도예를 함께 전공했고, 2026년 같은 대학원 도예전공 석사를 마쳤다. 조각에서 출발한 감각은 그의 그릇에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검은 돌 흰 이끼〉 연작에서는 불규칙한 윤곽과 거친 표면, 어둡게 물든 구연부가 돌과 이끼처럼 오랜 시간이 쌓인 질감을 드러낸다. 〈흐르는 철〉 연작에서는 흰 바탕 위로 철분이 번지고 흘러내린 흔적을 그대로 살린다. 불과 흙이 만든 우연이 기물의 표정이 된다. 그의 작업은 쓰임과 조형의 경계에 놓여 있다.
2025년 개인전 〈무력한 조형〉과 〈Tools-Works-Tools〉를 열었다. 같은 해 독일 TALENTEmünchen에 선정되었고, 청주국제공예공모전에서 Honorable Mention을 받았다. 청주공예비엔날레와 경기도자미술관, 중국 징더전 등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작품이 징더전 도자대학에 소장되었다. 호텔신라, 플랫포티와 함께 식기를 개발하며 작업을 일상의 식탁으로 넓혀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