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o노보

  • 노보 1번 이미지
작가소개
노보는 타투이스트로 시작해 회화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아티스트다. 그는 일상에서 발견한 사물과 캐릭터, 장난감, 여행지에서 가져온 오브제를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그는 사물을 단순한 대상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관찰하며 자신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작가는 이러한 태도를 ‘understand’라는 단어로 설명한다. 그는 대상을 우위에서 바라보지 않는다. 그는 존중의 태도로 대상을 이해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감정을 화폭에 옮긴다.
노보의 회화는 소재와 관계없이 정물을 그리는 방법으로 그려진다. 정물회화는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두지 않는다. 노보 역시 사물을 처음 발견한 순간부터 수집해서 자신의 공간에 놓고 그 사물을 이해하기의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그렇게 관계를 맺은 대상들은 – 때로는 유명 캐릭터와 우주선, 각종의 오브제들 - 작가 자신을 대신해 세계를 탐험하는 존재다. 노보의 작업에는 영화와 대중문화의 흔적이 등장한다. 같은 해에 태어난 ET는 귀여움으로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고 장난감이지만 우주비행사인 버즈 라이트이어는 작가를 대신해 세계를 탐험하는 존재로 화면 안에 자리한다. 노보가 만드는 특별한 관계는 작품에 서사를 더하며 그의 세계를 확장시킨다.
노보라는 아티스트의 출발에는 타투가 있다. 그는 기존의 정형화된 미술 교육 방식보다 즉흥적인 표현 방식에 더 관심을 가졌다. 그는 선과 점, 단순한 형상으로 이루어진 이미지가 사람의 몸 위에 기록되는 방식에 주목했다. 그에게 타투는 장식이 아니라 기록과 소통의 도구였다. 몸 위에 남겨진 이미지는 특정 시기의 기억과 감정, 관계를 드러내는 흔적이었다. 그는 프랑스에서 타투이스트로 활동하면서 자유로운 예술 세계를 펼쳐나갔다.
빠르게 그려지는 선과 즉흥적인 제스처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자연스럽게 회화 작업으로 나아갔다. 현재 그의 화면에는 타투 작업에서 비롯된 선의 감각과 드로잉의 속도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는 정교한 재현보다 순간적인 움직임과 감각을 중요하게 다룬다. 그는 선이 지닌 즉각성과 리듬 또한 중요하게 생각한다.
노보에게 회화는 결과 중심의 작업이라기보다 놀이에 가까운 행위다. 그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즉흥성과 움직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정해진 방식보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를 빠르게 풀어내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는 회화 작업 안에 유머와 에너지, 즐거움이 존재해야 한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태도는 그의 캐릭터 작업과 화면 구성 전반에 반영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 테마인 여행 또한 노보의 작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는 여행을 휴식이나 소비의 개념보다 새로운 관찰과 수집의 시작이자 과정으로 이해한다. 그는 여행지에서 발견한 색과 빛, 사물의 형태에 집중하며 특정 장소의 풍경보다는 순간적으로 시선을 끌어당기는 대상에 집중한다. 즉 그의 풍경 작업은 실제 장소를 기록하는 방식보다 특정 순간의 감각을 화면에 옮기는 방식에 가깝다. 그는 햇빛, 그림자, 사물의 색처럼 자신의 눈에 먼저 들어온 요소를 중심으로 장면을 구성했다.
노보의 여행 작업은 여행에서 만나는 요소에 대한 관찰과 수집 그리고 이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는 대상을 오래 바라보는 태도를 바탕으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는 여러 대상에 감정을 이입하며 놀이처럼 새로운 세계를 확장하고 있다.

Related ArtworksVIEW ALL

검색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