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작가는 현대인들이 직면하는 상황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과 모순을 익살스러운 요소를 통해서 동화적으로 풀어나간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공룡들의 모습은 두터운 마띠에르 속에서 다소 불분명하게 드러난다. 원색에 가까운 색상의 배열 속에서 느껴지는 키치함은 작가가 현대인의 불완전함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공룡들 위에 올라가 있는 노란색의 스마일은 조재연 작가가 전하는 유쾌한 인사이며 동시에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안녕의 메시지이다.
같은 상황에 대한 정반대의 접근, 유쾌한 시선을 통해 세상의 문제를 이해하는 조재연 작가는 2021년 홍익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쳤고 이후 서리풀 아트 갤러리, 한국 여성작가 회화 공모전 및 파리아트페어, 그리고 2023년 아시아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