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라 작가의 Wonderland 시리즈는 날카로운 칼을 이용하여 세공하는 과정의 스크래치를 통하여 화면 속에서 섬세하고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굉장히 섬세하게 칼로 긁어낸 과정이 보이는데, 이는 여러 번의 물감을 덧칠한 후 그 위에 오랜 시간 동안 하나하나 공들인 흔적이다. 작품 속에는 밝고 행복한 패턴들이 마치 숨은 그림찾기처럼 얽혀있고, 이는 희망과 소원, 행복과 즐거움의 패턴으로 표현된다.
작가의 작품에서는 소녀와 곰인형처럼 애니메이션 같은 귀여운 도상을 이용해서 하나의 새로운 원더랜드를 만들어낸다. 작가의 대표작인 Wonderland 시리즈는 현대인의 내면에 존재하는 동심의 세계를 작가가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사라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 미술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홍익대학교에서 박사를 마쳤다. 2003년 Dream gallery Seoho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이후 가나 아트 스페이스와 인사아트센터, 서울 종합 청사 등에서 26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세계 각국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2004년 동아 미술상, 2005년 뉴프론티어상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스페이스 몸 미술관, 모란미술관, 서호미술관, 서울미술관, 하트하트재단, 라온스테이, 숙명여자대학교 등 유수의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 중이며 현재 가나 아틀리에 입주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