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작가 이선주는 어린시절부터 문구용품, 우표 등을 수집했다. 성인이 되어서는 한국의 전통과 정서를 담고있는 보자기, 미국 보통의 가정에서 사용하는 밀크글라스 등을 모았는데, 이를 통해 수집품이 자신이 살아 온 시간과 공간을 반추하는 매개체라는 것을 깨닫는다. 작가가 애정을 가지고 모은 수집품은 자연히 작업으로 이어졌고, 언어를 대신해 그가 누구인지를 드러낸다. 사물의 사전적 의미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물체” 이나, 이선주 작가는 사물의 외양을 말하기 보다, 이들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를 절제된 화면구성을 통해 표현한다. 이선주의 정물사진은 사회적, 문화적 정서나 작가의 감정과 같이, 보이지 않는 존재들에 관한 담화이다. 그는 Black Memorabilia 시리즈에서 빛이 없는 어둠의 공간에 사물을 두고 그 안에 놓인 정물을 보일 듯 말 듯하게 촬영하였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존하고 있는 존재에 관한 그의 이야기이다. 이 후 Stack 시리즈를 통해 쌓는 행위에 담긴 염원을, 보따리 시리즈를 통해 정성과 사랑을 표현하였다.
자세히보기 Lee Sunjoo김건일 작가의 풍경화는, 실제가 아닌 작가의 상상 속 풍경이다.그리는 대상보다는 그 대상을 바라보는 주체, 곧 작가 자신의 마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작가가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가장 중요한 동기인 “기억”이라는 요소는 “숲”이라는 대상을 만나 캔버스 위에서 시각화 되었다. 인적이 없는 숲 속을 걸어 보면, 처음 보는 생명체들과 무성한 수풀 등, 예상하지 못한 많은 요소들을 만나게 된다. 기억 또한 그 속으로 들어 갈수록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마음 혹은 욕망에 따라 변하는 불완전성이 들춰진다. 숲 속을 들어가며 숲 밖에서 생각하지 못한 면모들을 만나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기억도 그런 양상을 가지고 있다.
자세히보기 Kim Geon Il작가 신수진은 판화와 회화를 결합시켜 작품의 표현과 색채에 다양성을 더한다. 씨앗의 모습을 한 작은 개체들이 화면 위에서 중첩되고 응집하면서 생명의 생성과 성장, 소멸에 관한 자연의 순환을 보여주고있다.수많은 이미지를 겹쳐 한 화면에 담아내는 작가의 조형성은 가까이 보면 가녀린 잎새이지만 멀리보면 한 송이의 꽃이 되기도, 우주의 웜홀이 되기도 하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일일이 손으로 새기는 인그레이빙 기법과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사용하여 판을 제작하고, 여러 색의 잉크를 입혀 한 화면에 수십, 수백 차례 반복해 찍어낸다. 그리고 그 위에 붓으로 선을 그리거나 색을 입혀 섬세함을 더한다. 작가의 작업과정에는 선의 떨림과 번짐, 그리고 미세한 손의 느낌과 호흡이 담긴다.
자세히보기 Shin, Sujin그의 보자기 작품은 소재가 가진 내러티브 뿐 아니라 방법론적 관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극한의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묘사하는 극 사실주의로 표현된 보자기는 실제 보자기로 싼 보따리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지만, 푸른 하늘, 숲 속, 샹들리에 밑 등 보자기가 놓여있는 배경은 실제가 아닌, 상상 속의 공간이다. 또한 비녀, 노리개, 꽃과 같은 장식을 차용해 보자기를 장식하는 행위는 작품 속 보자기가 실제 보자기가 아니라 작가의 창조물 임을 의도적으로 드러낸다.
자세히보기 Kim Si hyun유리 물방울의 영롱함은 차원의 개념을 잠시 잊게 만들며 과거와 현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게 하는 시각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물방울은 시작과 끝을 의미한다. 물방울은 공기 중 수분들이 모여 하나의 개체가 되며 수 많은 생명을 탄생시키 듯이, 그의 모든 경험이 쌓여 진정한 자아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유리는 그가 지금까지 작가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큰 양분이며 정체성이기도 하다.
자세히보기 Yoo Choong Mok세상은 언제나 양면성을 지닌다. 우주와 생명, 음과 양, 시작과 끝 등 상극이 공존하는 균형의 세계이다. 그의 그림은 이러한 세상의 질서를 담는다. 역설의 균열에서 시작된 그림은 균열을 메우기 위해 확장되고 자신이 영원할 것처럼 생명력을 뽐낸다. 그의 선과 공간은 마치 움직이고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며 캔버스 위에서 살아난다.
자세히보기 Choi Seung yoon박상혁 작가는 네모나네를 처음 스케치한 이후 지난 20년간 네모나네가 모티브가 된 회화, 조각,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 개인으로서 공동체 안에서 나는 어떤 위치와 상태에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그는 자신의 정체성과 존엄성에 대해 사유하고, 그 사유 과정을 네모나네를 통해 작품으로 승화시켜 왔다.
자세히보기 Park Sang Hyeok작가는 회화의 외부에 존재하면서 회화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빛을 캔버스 안으로 가져와 물감을 칠한 붓질과 어우러지게 만들면서 새로운 조형언어를 만들어 낸다. 그에게 빛은 회화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한 도구이다. 인공적인 빛을 직접 회화 안에 사용함으로써 색을 감각하게 되는 과정에 대해 고찰한다.
자세히보기 Song Ji Young그는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그리는 것이 순수한 것이며 살아있는 느낌을 전달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밝은 햇빛이 내리비치는 자연을 마치 유화로 풍경화를 그리는 것처럼 붓터치를 살리고 디테일까지 그려 입체감과 생동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디테일을 생략하고 단순하게 그리기도 하면서 아이패드 드로잉의 표현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자세히보기 Albert Choi이 경은 외부의 자극이나 일생 생활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색채로 지각하는 독특한 화가이다. 눈으로 색을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색을 본다고 말하는 작가에게 색은 작품의 모티브이자 주제이다. 작가는 화폭에서 구체적인 형태를 제거하고 색을 질서화하여 재구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추상적인 작품은 관람객이 각자의 감수성에 따라 다른 그 무엇을 상상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된다.
자세히보기 Lee Kyong제이미 리는 ‘꿈’과 ‘희망’이라는 키워드로 캔버스 위에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낸다. 보고 느끼는 것을 다양한 재료의 특성을 이용해서 시각언어로 표현한 많은 작품들이 환상적인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펼쳐진다.
자세히보기 Jamie M. Lee
빛의 화가로 알려진 재불작가 방혜자 화백의 이번 전시는 일평생 빛에 대한 탐구에 몰두한 방화백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빛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히보기 Bang Hai Ja